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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무실에서 방울토마토 키워 보기

esgsolar 2025. 6. 11. 17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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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무실은 보통 업무로 정신이 없지요.  그럴 때 일수록 쉬는 시간을 짬짬이 가지고 스스로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 보면 이름모를 작은 기쁨이 생기네요. 


저의 작은 경험을 소개합니다. 

 

– 4월 16일 ~ 6월 11일, 작지만 꾸준한 기록


📍 2025년 4월 16일

오늘 사무실 책상 위에 작은 플라스틱 화분 하나를 놓고
방울토마토 씨앗을 심었다.
흙은 시중에서 파는 분갈이용 배양토를 사용했고,
씨앗은 작고 평평해서 1cm 정도 깊이로 눌러 심은 뒤
가볍게 물을 주었다.

처음엔 그냥 실험 삼아 해보자는 생각이었지만
막상 심고 나니 하루하루가 기대가 된다.

 


📍 2025년 5월 7일

심은 지 약 3주.
드디어 싹이 나왔다.

잎은 2~3장 정도였고
줄기도 아직은 연하고 가늘었다.
하루만 물을 안 줘도 흙이 금방 마르길래
출근하면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된다.

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어 신기하다.
다만 빨간 화분이 작아서
곧 옮겨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
📍 2025년 6월 11일

오늘 큰 결심을 했다.
사무실 한쪽에 오래 전부터 놓여 있던
사용 안 하던 흰색 화분이 눈에 띄었다.

약간은 방치된 듯한 그 화분에
토마토를 옮겨 심기로 했다.

다이소에 들러 알비료도 하나 사 왔고,
그동안 줄기가 많이 굵어졌고,
키도 눈에 띄게 컸다.

입구가 넓은 흰 화분 덕분인지
주변에 다른 작은 풀들도 같이 자라나고 있다.
물을 줄 때마다 뿌리가 흙 깊숙이 퍼졌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.
다행히 햇볕도 오후 시간대엔 충분히 들어와
광합성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.

 

 

햇빛의 힘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도 얻지만,

뭇 생명들이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다시 자연의 소중함과

위대함을 느끼는 오후다.

 

 

- 블로그지기 : 황상규